Bambu Lab P1S를 처음 써본 솔직한 후기
3D프린터 입문자가 구매 전 알아두면 좋은 안전, 설치, 소재 선택 기준
3D프린터를 처음 켜고 첫 출력물을 손에 쥐었을 때, 생각보다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컴퓨터 화면 속 파일이 실제 물건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흥미로웠고, 결과물을 직접 만져보는 순간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몇 년 동안 3D프린터 구매를 망설였습니다.
관심은 있었지만 쉽게 결제하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가격보다 더 크게 걸렸던 것은 안전 문제였습니다.
출력 중 냄새가 나지는 않을까.
유해물질이 나오지는 않을까.
집이나 작업실에서 사용해도 괜찮을까.
이런 걱정 때문에 오래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사용 환경을 갖추고, 소재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초보자에게 맞는 장비를 고르니 생각보다 입문 장벽은 낮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완전 초보 입장에서 Bambu Lab P1S를 직접 구매하고 사용하며 느낀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몇 년을 망설였던 이유는 안전 문제였습니다
3D프린터에 관심을 가진 것은 오래전부터였습니다.
노트북 거치대, 컴퓨터 부품 받침, 책상 정리용품, 작은 수납함을 살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내가 원하는 크기로 직접 만들 수 있지 않을까?”
3D프린터가 있으면 시중 제품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공간과 용도에 맞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매하려고 하면 늘 멈추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출력 중 발생할 수 있는 냄새, 미세입자, VOC였습니다. VOC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약자로, 일부 소재를 고온에서 출력할 때 공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는 화학 물질을 말합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3D프린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환기와 배기 환경이 중요합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공간은 환기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구매를 미뤘습니다.
3D프린터는 재미있는 장비이지만, 안전 환경 없이 무작정 들여놓을 제품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2. 다시 구매를 결정한 이유
상황이 바뀐 것은 사용할 공간이 생기면서였습니다.
환기할 수 있는 창문이 있고, 프린터를 따로 둘 수 있는 공간이 생기자 다시 구매를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감정적으로 고르지 않고 기준을 먼저 정했습니다.
제가 세운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초보자가 사용하기 쉬울 것
- 출력 안정성이 좋을 것
- 사용자가 많아 자료를 찾기 쉬울 것
- 챔버형 구조일 것
- PLA부터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 추후 멀티컬러 출력도 가능할 것
처음부터 가장 저렴한 장비를 찾기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문제 해결 자료가 많은 장비를 고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초보자에게는 장비 자체의 성능만큼이나 트러블슈팅 자료가 많은지가 중요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검색해서 해결할 수 있어야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FDM 방식을 선택한 이유
3D프린터에는 여러 방식이 있지만, 저는 FDM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FDM은 필라멘트라는 플라스틱 재료를 노즐에서 녹인 뒤 한 층씩 쌓아 물건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방식이며, 가정용이나 취미용 3D프린터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레진 방식도 있지만, 완전 초보 입장에서는 FDM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FDM 방식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입문자가 이해하기 쉽습니다.
- 필라멘트 구입이 쉽습니다.
- 관리가 비교적 단순합니다.
- 생활용품 출력에 적합합니다.
- 사용자 자료가 많습니다.
- 실패 원인을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처음 3D프린터를 구매한다면, 복잡한 방식보다 기본 원리를 이해하기 쉬운 장비가 좋습니다.
저에게는 FDM 방식이 가장 적합했습니다.
4. 챔버형 프린터를 선택한 이유
제가 중요하게 본 또 하나의 기준은 챔버형 구조였습니다.
챔버형 프린터는 출력 공간이 사방으로 둘러싸인 구조입니다.
오픈형 프린터에 비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쉽고, 출력 중 발생하는 냄새나 입자가 주변으로 바로 퍼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챔버형이라고 해서 환기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픈형보다 관리하기 쉬운 구조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저는 안전 문제 때문에 구매를 오래 망설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챔버형을 기준으로 두었습니다.
초보자에게 챔버형이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출력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쉽습니다.
- 외부 바람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일부 소재 출력 시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프린터 내부가 정리된 느낌을 줍니다.
- 안전 관리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줄어듭니다.
처음 구매할 때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면 오픈형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치 환경과 장기 사용을 생각하면 챔버형도 충분히 고려할 만합니다.
5. 최종 후보: AnyCubic Kobra S1 Combo와 Bambu Lab P1S Combo
구매 전 여러 제품을 비교했습니다.
최종적으로 고민했던 제품은 두 가지였습니다.
- AnyCubic Kobra S1 Combo
- Bambu Lab P1S Combo
두 제품 모두 멀티컬러 출력이 가능하고, 입문자도 고려할 만한 모델이었습니다.
가격 차이도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Bambu Lab P1S Combo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용자 자료였습니다.
Bambu Lab P1S는 국내외 사용자가 많고, 출력 예시와 문제 해결 자료를 찾기 쉬웠습니다. 초보자에게는 이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3D프린터는 사용하다 보면 반드시 크고 작은 문제를 만납니다.
노즐 막힘, 베드 접착 문제, 필라멘트 교체 오류, 슬라이서 설정 문제 등 처음에는 낯선 상황이 많습니다.
그럴 때 같은 장비를 쓰는 사용자가 많으면 해결이 훨씬 쉽습니다.
저는 이 점 때문에 P1S를 선택했습니다.
6. 개봉과 설치는 생각보다 손이 갔습니다
Bambu Lab P1S를 처음 받았을 때, 단순한 가전제품을 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포장도 꼼꼼했고, 부속품도 많았습니다.
프린터 본체, AMS, 케이블, 도구, 필라멘트 관련 부품까지 하나씩 확인해야 했습니다.
전원을 꽂고 바로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당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설치 난이도가 아주 높은 것은 아니지만,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차근차근 따라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AMS를 함께 설치하는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AMS는 Automatic Material System의 약자로, 여러 개의 필라멘트를 장착해 자동으로 소재나 색상을 교체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P1S Combo에는 이 AMS가 포함되어 있어 멀티컬러 출력이나 필라멘트 자동 관리가 가능합니다.
설치는 영상 가이드를 보며 진행하면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케이블 연결, 필라멘트 삽입, AMS 위치 잡기 등은 처음에 조금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7. 캘리브레이션과 첫 출력
설치를 마친 뒤에는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캘리브레이션은 프린터가 정확하게 출력할 수 있도록 초기 상태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베드 수평, 노즐 위치, 진동 보정, 필라멘트 흐름 등을 확인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첫 출력물을 뽑을 수 있습니다.
3D프린터 입문자들이 많이 출력하는 첫 모델 중 하나가 Benchy입니다.
작은 보트 모양의 테스트 모델로, 출력 품질을 확인하기 좋은 파일입니다.
첫 Benchy가 출력되는 과정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생각보다 쉽다”였습니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복잡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파일을 선택하고 출력 버튼을 누르는 흐름이 꽤 자연스러웠습니다.
출력물이 완성된 뒤 손에 쥐었을 때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완벽한 공산품처럼 매끈한 것은 아니지만, 입문 첫 출력물로는 충분히 놀라운 품질이었습니다.
8. Bambu Studio와 앱 연동은 큰 장점입니다
Bambu Lab P1S를 사용하면서 만족했던 부분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였습니다.
Bambu Studio를 통해 파일을 준비하고, 슬라이싱하고, 프린터로 보낼 수 있습니다.
앱과 연동하면 출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력 중 문제가 생겼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필라멘트 교체 중 오류가 생기면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알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출력할 때 프린터 앞에 계속 서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모니터링 기능은 초보자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처음에는 출력이 잘 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앱으로 상태를 볼 수 있으니 심리적으로도 훨씬 편했습니다.
9. 필라멘트는 PLA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필라멘트도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냥 아무 재료나 넣고 출력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소재마다 출력 난이도와 안전 기준이 다릅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PLA를 추천합니다.
PLA는 출력 온도가 비교적 낮고, 출력 안정성이 좋은 편입니다.
ABS나 나일론보다 냄새와 출력 난이도 부담이 적어 입문자에게 적합합니다.
대표적인 소재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소재 | 특징 | 입문자 추천도 |
|---|---|---|
| PLA | 출력이 쉽고 안정적이며 냄새가 적은 편 | 매우 추천 |
| PETG | PLA보다 강하고 실용적이지만 설정이 조금 더 필요함 | 중간 |
| ABS | 내열성과 내구성이 좋지만 냄새와 수축, 환기 관리가 필요함 | 초보자는 주의 |
| 나일론 | 강도는 좋지만 출력 난이도와 보관 관리가 까다로움 | 초보자는 비추천 |
저는 현재 PLA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보자는 PLA로 기본 출력, 베드 접착, 슬라이서 설정, 필라멘트 교체에 익숙해진 뒤 다른 소재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10.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본 습관
3D프린터는 실내에서 사용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안전 습관이 중요합니다.
PLA를 사용한다고 해서 아무 관리도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고온으로 재료를 녹이는 장비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환기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제가 지키고 있는 기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력할 때 창문을 열어 환기합니다.
- 가능하면 공기청정기를 함께 사용합니다.
- 장시간 출력할 때 중간 상태를 확인합니다.
- 프린터 주변에 불필요한 물건을 두지 않습니다.
- 필라멘트 종류를 확인하고 권장 온도를 지킵니다.
- ABS나 나일론은 환기와 배기 환경을 더 철저히 갖춘 뒤 사용합니다.
- 출력 중 이상한 냄새나 소리가 나면 바로 확인합니다.
특히 ABS처럼 고온 출력이 필요하고 냄새가 강한 소재는 초보자가 가정에서 바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PLA와 기본 환기 환경으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11. Bambu Lab P1S를 초보자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
제가 직접 사용해본 기준으로는, Bambu Lab P1S는 초보자에게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저렴한 입문용 모델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용 편의성, 출력 안정성, 소프트웨어 완성도, 사용자 자료를 고려하면 초보자가 빠르게 적응하기 좋은 장비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다음 부분이 좋았습니다.
- 초기 설정 과정이 비교적 친절합니다.
- 자동 보정 기능이 편합니다.
- Bambu Studio 사용이 직관적입니다.
- 앱 연동과 알림 기능이 좋습니다.
- 출력 품질이 안정적입니다.
- 사용자 자료가 많아 문제 해결이 쉽습니다.
- AMS를 통해 멀티컬러나 필라멘트 관리 확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누구에게나 무조건 필요한 장비는 아닙니다.
단순히 가끔 작은 물건만 출력하고 싶다면 더 저렴한 모델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사용할 생각이 있고, 처음부터 안정적인 환경에서 배우고 싶다면 P1S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12. 구매 전 꼭 생각해야 할 점
3D프린터를 사기 전에는 제품 가격만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프린터를 두는 공간, 환기, 소음, 필라멘트 보관, 출력 시간까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구매 전 스스로에게 다음 질문을 해보면 좋습니다.
- 프린터를 둘 안정적인 공간이 있는가?
- 환기할 수 있는 구조인가?
- 출력 소음을 감당할 수 있는가?
- 필라멘트를 보관할 공간이 있는가?
-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어느 정도 정했는가?
- 실패한 출력도 배우는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 장비 관리에 시간을 조금 쓸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어느 정도 답할 수 있다면 3D프린터를 더 만족스럽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D프린터는 완성품을 바로 사는 기계가 아닙니다.
직접 만들고, 수정하고, 배우면서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13. 3D프린터는 어떤 사람에게 잘 맞을까?
3D프린터는 만드는 과정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 작은 부품을 고쳐 쓰고 싶은 사람, 책상 정리용품이나 생활용품을 직접 출력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새로운 취미를 찾는 분
- 손으로 만드는 활동을 좋아하는 분
- 디지털 제작에 관심 있는 분
-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분
- 도구와 장비를 배우는 데 흥미가 있는 분
-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는 과정이 괜찮은 분
반대로 결과물만 빠르게 얻고 싶은 분에게는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출력에는 시간이 걸리고, 실패도 생기고, 가끔은 설정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재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3D프린터는 매우 좋은 취미가 됩니다.
마무리: Bambu Lab P1S는 초보자에게도 충분히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몇 년 동안 망설였던 3D프린터를 실제로 사용해보니,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생각보다 시작할 만하다”였습니다.
물론 준비는 필요합니다.
환기 환경을 생각해야 하고, 소재를 신중하게 골라야 하며, 설치 공간도 확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만 갖추면 입문 자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Bambu Lab P1S는 초보자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했고, 출력 품질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앱 연동도 좋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참고할 자료가 많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처음 시작한다면 PLA 소재부터 추천합니다.
자연 환기와 기본 안전 습관을 갖춘 상태에서 작은 출력물부터 시작해보세요.
3D프린터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장비가 아닙니다.
내가 필요한 것을 직접 생각하고, 만들고, 수정해보는 경험을 주는 도구입니다.
첫 출력물을 손에 쥐는 순간, 이 취미가 왜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참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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